2022 미스 남아공 선발대회, 모델 출신 20대 여 왕관 영예
7명 심사위원 전원 여성…"혁신지속·포용사회 중요" 소감

모델 출신의 미녀가 올해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선발됐다. 

13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선베트 에어리나에서 열린 올해 미스 남아공 선발 대회는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톱10 후보들이 열띤 미모의 경연을 벌였다. 

사회자뿐 아니라 심사위원 7명은 전원이 여성으로 남아공 모델 출신 전 미스 유니버스, 감사원장 출신 교수, 언론인, 2021 미스 유니버스 등으로 꾸려졌다.

미스 남아공이 미모 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어떻게 공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자질을 살피는 것이다.

2022년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엔 은다비 노케리(23)가 선발됐다.

10명의 후보 가운데는 흑백이 함께 했고 특히 쇼샹구베, 마멜로디, 소웨토 등 흑인 타운십 출신들이 출전해 지역별로 관중들의 응원이 치열했다. 

노케리는 과거의 인종 분리를 뛰어넘어 새 헌법에 부합하는 사회적 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는 물음에 “남아공의 아직 절반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속적 혁신과 함께 무엇보다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답해 힘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새 미스 남아공으로 선출되기 직전 이미 트위터 등에서 ‘국민의 선택상’에 뽑힌 노케리는 북부 림포포주 출신의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