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LA 세분일레븐에 수십명 침입 강도·약탈 충격
1주전엔 오토존 털려…새로운 범죄 트렌드 불안 가중

최근 길을 막고 자동차 묘기를 뽑내는 불법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현장에 있던 구경꾼들이 몰려가 인근 가게들을 터는 떼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PD는 지난 15일 새벽 12시 40분쯤 사우스LA 피게로아 스트릿과 엘 세군도 블로바드 근처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에 수십명이 들이닥쳐 강도 행각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인근 길에서 벌어진 스트릿 테이크오버를 보러 모인 구경꾼들이다. 처음엔 몇명이 소다 등을 구입하러 가게로 들어왔으나 뒤따라 우르르 몰려든 수십명이 폭도로 변해 담배, 복권 등을훔쳐간 것은 물론 캐시 레지스터를 부수고 현금을 탈취하기도 했다. 당시 가게엔 종업원 한명이 일하고 있었으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아무런 조치를 할 수없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이에앞서 지난 13일 새벽엔 웨스턴과 워싱턴길 인근 자동차부품 판매상인 '오토 존'에 역시 스트릿 테이크오버에 참석한 30여명이 침입, 매장 곳곳을 샅샅이 털어 도주했다. 
LAPD는 이러한 행각이 새로운 범죄 트렌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영상을 공개한 뒤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