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1위 내줘…디샌티스 주지사 첫 역전

국가안보 기밀 유출 혐의를 비롯해 전방위로 수사망이 죄어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간첩죄 위반 혐의 적용 가능성까지 생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의구심이 커지자 경쟁자들이 빠르게 치고 나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이 20일 보도한 2024년 대선 공화당 예상 후보 10명 순위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사진)가 1위로 기록했다. WP가 지난해 11월부터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공화당 대선 주자 톱10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처음이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공화당(지지층)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결집시킬 것이라는 징후가 있다. 하지만 (대선은) 장기전”이라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