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승무원 휴게시간 내달부터 9시간→10시간
교통부 "여행객 안전에 필요" 연장 규정 공표

미국 연방 항공국(FBB)은 승무원의 휴게시간을 9시간에서 10시간으로 한 시간 연장하는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 현행 규정으로는 항공사는 승무원에게 14시간 이하로 근무시키고, 이후에 9시간 휴게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승무원은 모든 필수 운송 종사자와 마찬가지로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규정은 승무원이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우리 여행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안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승무원 노조는 14시간에 달하는 교대 근무를 마친 후에 극심한 피로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승무원들의 휴게 시간을 앗아가고 불규칙한 업무 스케줄로 인해 피로도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이다. 더군다나 올해부터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 예측할 수 없는 일정등으로 인해 승무원의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