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거주 한인 추정…산책 나갔다가 길에서 참사

일부 국가 사육 금지 위험 견종 

LA북동부 지역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80대 여성이 개 2마리의 공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빅터 밸리 지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9분쯤  핀랜 인근 볼디 메사 지역 빅톤 스트릿과 메사 로드 교차로 부근 길에서 올해 80세의 순 한(Soon Han)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채 발견됐다. 한씨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름을 볼 때 한인으로 추정된다.

셰리프국은 한씨가 산책을 나왔다가 개 두마리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리프국에 따르면 한씨는 개들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를 공격한 개들의 주인은 조사에 협조했다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사건후 샌버나디노 카운티 동물통제국이 현장에 출동해 공격한 개들을 데려갔으며 사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 개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주민은 한씨를 공격한 개들이 길에서 띄어다니는 것에 대해 동물통제국에 제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를 공격한 개는 2마리 모두 '도고 아르헨티노'(Dogo Argentinos)로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위험한 견종으로 분류돼 사육이 금지돼있다.

한편 한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약 35년 동안 물림 사건사고로 모두 56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