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배 속에 추 넣어 3만불 낚시 대회 우승 노리다 들통

추 10개 발견견…최대 1년 징역형 위기

[생생토픽]

낚시대회에서 잡은 물고기 안에 낚시 추를 넣어 중량을 늘리는 부정행위를 한 참가자 2명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수천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30일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호에서 2인 1조 방식으로 열린 낚시대회 결승에 출전, 총 15㎏으로 중량이 측정된 5마리의 물고기를 이날 대회 주관기관에 제출했다. 물고기 중량이 그대로 인정됐다면 이들은 '올해의 팀' 영예와 함께 3만달러에 달하는 상금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이 6월과 7월 등 이미 3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제출한 물고기가 이상하리만큼 무겁게 측정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대회 감독관에 의해 사기 행각이 들통났다. 감독관이 물고기의 배를 가르자 금속제 낚시 추가 나왔다. 최종 확인된 낚시 추는 10개로 약 3.2㎏에 달했다. 생선 살코기 여러 점도 발견됐다. 

감독관은 "이제껏 낚시 생활을 하면서 본 가장 부정직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 2명 다른 낚시대회에서도 사기를 친 혐의로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