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폐에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얼굴이 새겨져 유통된다. 미 조폐국은 18일 20세기 초반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중국계 여배우 안나 메이 웡의 얼굴이 뒷면에 각인된 25센트 주화 생산을 시작했다. 앞면엔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기존과 같이 새겨져 생산된다. 메이 웡은 1905년 LA 차이나타운에서 세탁업을 하는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출생, 14세부터 배우 생활을 했다. ‘상하이 익스프레스’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할리우드의 인종차별 때문에 유럽으로 건너가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