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코로나19 충격 극복 못한 美 대학가
명문대는 피해 덜해, 온라인대학 되레 증가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비영리단체인 전국학생정보처리연구센터(NSCRC)를 인용해 올해 미국 전체 대학의 등록 학생 수가 1년 전에 비해 1.1% 줄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학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연속 학생 수가 줄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신입생의 수가 16.1%나 감소한 것을 포함해 전체 학생 수가 4% 줄었다.
방역 탓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라는 점과 캠퍼스 내 감염에 대한 공포 등이 학생 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탓에 대학 학비가 부담스러워진 가정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혔다.
지난해에도 미국 대학의 등록 학생 수는 3.1% 감소했다.
등록 학생 감소 현상은 미국 중서부나 북동부의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두드러졌으며 명문대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온라인 대학과 흑인 대학들은 오히려 등록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