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난기류에 비행기 요동’…12명 부상, 객실 아수라장

[아르헨티나]

승객 270여명 탑승 “악몽의 7시간”

아르헨티나항공 여객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면서 승객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아르헨티나항공 AR1133편(에어버스 A330-200)은 비행 약 7시간 만에 브라질 인근 상공에서 난기류를 맞닥뜨렸다. 비행기는 심하게 요동쳤고,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71명과 승무원 13명이 탑승, 난기류를 통과할 때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다.

매체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승객들은 고정되지 않은 소지품 등과 함께 날아 다녔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비행의 마지막 7시간을 '끔찍한 악몽'이라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SNS에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곤두박질치듯 움직였고, 우리는 천장에 머리를 박았다. 누군가는 아예 날아 다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