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애들에게 형편없는 부실 점심 제공하고 자금 횡령

“쌀국수에 생선소스만…혐의 자백 최대 50년 감형

태국에서 급식 부정 사건을 일으킨 유치원 전 원장이 300년이 넘는 형을 받았다.

태국 형사법원은 남부 수랏타니주 타차나 지역의 반타마이 유치원 전 원장인 솜차오 시티츤에 385년형을 선고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솜차오 전 원장은 급식과 관련된 부정행위로 기소돼 77개 사기 및 횡령 혐의에 각각 5년형을 받았다.

솜차오의 유치원은 어린이들에게 얇은 면의 쌀국수에 생선 소스만 뿌리는 등 형편없는 점심을 주고 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금전적 피해는 미미하지만 영양 부족으로 아동들의 신체 발달에 해를 끼친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다만 솜차오 전 원장이 자백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절반인 192년 6개월로 줄었으며, 태국 법에 따라 선고된 형량과 관계없이 피고인은 최대 50년을 복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