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지 않은' 리턴 매치
둘 다 "출마" 갈수록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도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1월 6일 그의 지지자들이 저지른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조사하는 하원 특별위원회의 소환 통보를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재선 도전 길을 열어뒀다. 두 사람이 2020년 대선에서 맞붙은 데 이어 리턴 매치 분위기에 불이 붙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 텍사스주 롭스타운에서 열린 11월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아마도 다시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차례의 대선 출마와 득표를 언급한 뒤 “이제 우리나라를 다시 성공적이고, 안전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아마도 다시 그것(대선 출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재선 도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21일 “아직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정치 입지는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이 다음 달 8일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7일 공개된 뉴욕타임스ㆍ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4%)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