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떠나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비상 착륙한 대한항공 KE631편 동체가 충격을 받아 크게 손상돼 있다. 24일 17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여객기(KE631편, A330-300)가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한 이 사고 원인으로는 최종 착륙 전 이뤄진 두 번의 착륙 시도 과정에서 제동 장치(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낙후된 공항 시설과 악천후, 브레이크 시스템 고장 등의 ‘겹악재’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던 건 다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