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여명 탑승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과열 긴급 회항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사고가 터졌다. 필리핀 세부공항 불시착 사건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30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45분께 인천발 시드니행(KE401) 여객기가 이륙 상승 과정에서 2번 엔진 과열로 이상 메시지가 표출됨에 따라 출발지인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8시18분에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A330-300)에는 승객 271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승객 안내 방송을 했고 착륙 후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동일 기종 항공기로 교체해 4시간 늦은 오후 10시45분에 다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