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소식을 외신들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는 가운데 핼러윈 문화가 한국에서 변질한 채 정착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에는 핼러윈 파티를 여는 클럽과 바가 많았고, 이번 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20대 등 젊은층이었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에서 핼러윈은 어린이들이 사탕을 얻으러 가는 날이 아니다"라며 "20대 안팎의 젊은이와 파티에 가는 이들이 핼러윈을 특유의 복장으로 치장한 채 클럽에 가는 주요 이벤트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핼러윈은 한국과는 상관이 없는 날이었지만 언제부터인지 어린이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에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 결국 이같은 참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