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4천명 무사
사고원인 조사 착수


13일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에서 열린 '윙스 오버 댈러스 에어쇼'에서 보잉 B-17 폭격기와 벨 P-63 킹코브라 전투기가 비행 중 충돌,  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당시 현장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관람객 4천 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사망자 중에 육군 참전용사이자 은퇴 조종사인 테리 바커가 B-17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체가 큰 B-17에는 통상 4∼5명이 탑승하며, P-63은 조종자 혼자 모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당시 이들 비행기가 왜 같은 고도에 머물렀는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에어쇼 도중 항공기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코네티컷 하트퍼드에서는 조종사 과실로 B-17 폭격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 2011년 네바다주 리노 에어쇼에서도 P-51 머스탱이 기체 결함으로 관중석 앞으로 떨어져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