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1,323.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1,327.0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330원대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105선 중반까지 밀리면서 환율은 한때 1,319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달러 가치가 반등하며 1,32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의 영향이 지속됐다.

연준이 전날 새벽에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의 "상당수"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이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는 환율 하락세를 제어했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9천754명으로, 2019년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이래 3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이다.

다만, 간밤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환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달러화 및 위안화 등락에 따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47원이다. 전날 오후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5.71원)에서 1.2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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