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스팔트에 접착제로 손 붙인 男 왜?

독일의 한 환경운동가가 초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도로에 자신의 손을 붙인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독일의 한 도로에서 '마지막 세대'란 이름의 기후환경단체가 대기오염의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도로에 일렬로 앉아 시위를 진행했고 그중 한 명이 모래를 섞은 초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자신의 손을 도로에 붙인 것이다.

응급구조대원들이 시위 현장에 출동 그의 손에서 접착제를 제거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은 할 수없이 공구를 이용해 아스팔트 도로 일부를 들어냈다. 하지만 접착제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했고 활동가는 손에 아스팔트 덩어리를 붙인 채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해야 했다. 이 남성은 시위 이후 경찰에 구금되지는 않았다. 

단체는 SNS에 시위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운송 부문 배출량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방식이 폭력적이란 생각이 긍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