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시장 어제 공식 취임하자마자 서명, 홈리스 주택 문제 해결 최우선 과제 설정 

[뉴스인뉴스]

"4만 여명이 집을 잃은채 길거리 거주
천사의 도시가 부끄러운 왕관을 얹어
1년내 1만5천명 수용 주거 시설 마련"  

LA 사상 첫 여성 시장으로 취임한 캐런 배스(69·사진) 시장이 공식 취임 첫날 노숙자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배스 시장은 12일 4만 명이 집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거주하고 있다면서 LA의 심각한 주택 위기를 최우선 대응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임대료 때문에 한 집에 여러 가족이 살거나 주거 취약층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의 도시가 부끄러운 왕관을 썼다"고 지적했다.

배스 시장은 그러면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택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LA 카운티 홈리스 서비스국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LA시의 노숙자 수는 4만198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조사 때보다 1.7% 더 늘어난 수치다.

배스시장은 향후 1년 내로 1만5천 명 노숙자를 우선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을 만들고, 모텔과 아파트를 임대해 노숙자를 위한 임시 주거지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이는 한편  현재 LA 거리에 즐비한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일내 노숙자 관련 행정명령들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이자 흑인인 배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주의회, 연방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