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 검색대 통과 가방 속 “딱 걸렸어”

공항에서 땅콩버터 사이에 장전한 권총을 숨겨 비행기를 타려던 남성이 붙잡혔다.

존 F.케네디 국제공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2일 한 남성 승객의 캐리어에 든 땅콩버터 두 병에서 분해된 반자동 권총이 들어있는 것을 보안 검색대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을 출발하려던 로드 아일랜드 출신 한 남성의 캐리어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경고음이 울렸고, 요원들이 가방 속에 들어있던 땅콩버터 안에서 장전된 상태의 권총을 발견했다.

당시 발견된 총은 22구경의 권총으로 내부 탄창에 총알이 장전된 상태였다. 보안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 문제의 권총을 압수하고 관할 경찰국에 인계한 상태다.

이 남성이 최대 1만 495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총기를 소지한 채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탑승객 수가 급감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급증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