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신 사메드, 신장 289㎝라며 도전장
측정결과 기존 243㎝ 튀르키예의 쾨센 승리
실제 사메드의 신장 223㎝로 20cm나 작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신장을 가진 남성 두 명이 '세계 최장신' 공식 기록을 두고 작은 분쟁에 휘말렸다.
주인공은 최장신 기네스 기설 보유자인 튀르키예 출신 술탄 쾨센과 쾨센의 기록에 도전한 가나 출신의 술레마나 압둘 사메드.
1982년에 튀르키예서 태어난 농부 술탄 쾨센(41)은 2009년 약 243㎝의 신장으로 기네스북에 20년 만의 최장신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이후 14년간 쾨센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쾨센은 큰 신장을 살려 튀르키예 프로 농구 팀인 '갈라타사라이 SK'에 입단하기도 했지만, 신장만 클 뿐 프로 수준의 농구 경기에 필요한 순발력이 치명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가 드러나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렇게 한동안 '생존해 있는 가장 큰 남성'의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던 쾨센에게 도전자가 나타났다. 가나 북부 출신의 술레마나 압둘 사메드(29)가 자신의 신장이 약 289㎝라고 주장한 것이다. 사메드가 주장한 289㎝는 '역대 1위 신장'인 로버트 워들로의 272㎝마저 웃도는 수치이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됐는데 결과는 쾨센의 '타이틀 방어'로 끝을 맺었다. 시골 마을 병원에서 측정한 사메드의 신장은 잘못된 것이었으며 공식 신장은 약 223㎝로, 쾨센보다 약 20㎝ 작았다.
이에대해사메드는 "비록 이번엔 졌지만 나는 아직도 키가 크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쾨센과 비슷한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사설
세계 최장신 기록을 놓고 대결한 튀르키예의 쾨센(왼쪽)과 도전자 사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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