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인 행복조사'…부·울·경 최상위 

[지금한국선]

 전국 지수 '뚝', PK 지역은 '쑥'
"이웃간 촘촘한 관계망 주 이유"

부산울산경남(PK)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인 행복 수준은 매년 하락한 데 비해 부산과 경남은 되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8일 국회 연구기관 국회미래연구원이 내놓은 ‘2022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주요 결과 및 최근 3년간 동향’ 보고서 원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PK 주민의 행복감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7698가구(1만7045명)를 대상으로 행복감을 조사했다.

2022년 기준 지역별로는 10점 만점에 경남이 7.45로 가장 높았고 부산(7.19)과 대전(6.78)이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6.55로 7위에 올랐다. 서울은 6.73으로 4위였다. 전국 평균은 6.53으로 PK 지역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부산 경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행복감이 높은 이유로는 ‘촘촘한 관계망’이 꼽힌다. 수도권에 비해 사회적 인프라가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더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회적 관계망이 촘촘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을 비교적 빨리 회복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보고서를 낸 국회미래연구원 허종호 삶의질데이터센터장은 “부산과 경남은 지역사회의 이웃과 양적·질적 측면에서 관계를 조금 더 촘촘하게 맺고 지내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