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구치소 수감 시끌벅적

결국 남성 구치소 이송결정

영국이 ‘성전환 강간범’을 어디에 수감할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26일 스코틀랜드 당국은 트랜스젠더 여성 이슬라 브라이슨을 여성 전용인 콘턴 베일 교도소에서 남성 교도소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슨은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던 2016년과 2019년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문제는 브라이슨이 재판 과정에서 성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브라이슨은 2019년 7월 첫 재판이 시작되자 “항상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며 화장을 자주 했다”며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법원은 다음 달 28일 최종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브라이슨에 콘턴 베일 교도소 구금을 명령했는데, 다른 여성 수감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그를 여성 교도소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