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불 상금'오징어게임'실사판 리얼리티쇼

“물도 안주고 촬영 중에 화장실도 못가게”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착안한 리얼리티쇼 참가자들이 비인간적인 촬영 환경을 주장하며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인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참가자 중 일부가 작업장 안전 위반, 과실 등을 이유로 제작사에 대한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더 챌린지'는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구현한 리얼리티 쇼다. '오징어게임'처럼 실제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들이 456만 달러를 두고 서바이벌 경쟁을 펼친다. 지난달 23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영국 동부 베드퍼드셔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상금은 최종 우승자 1인에게 돌아간다.

'더 챌린지' 촬영은 시작부터 논란으로 비판을 샀다. 출연자들 중 일부가 부상을 입는가 하면, 성관계가 적발돼 퇴출되는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난방 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살면서 그렇게 추운 건 처음이었다”며 추위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 참가자는 “조건이 절대적으로 비인간적이었고, (이러한 조건은) 게임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촬영 동안 화장실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물과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대해 넷플릭스와 '더 챌린지' 제작사는 "게임이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적절한 안전 예방 조치를 취했고, 게임을 공평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반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