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트렌드' 제품 잇단 사망사고 경고

미국에서 유모차를 타고 있던 아기가 햇빛 가리개(캐노피)에 목이 걸려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달아 당국이 해당 제품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0일 유아용품 업체 '베이비 트렌드'의 유모차 제품(사진) 일부가 영유아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CPSC는 모델명 'SS76'과 'SS66'으로 시작하는 2인용 유모차 '시트 앤 스탠드 더블'과 '울트라 스트롤러스'의 앞쪽 캐노피가 접히면서 뒷좌석 아이의 머리나 목을 누를 수 있다고 밝혔다.
CPSC는 2명이 앞뒤로 탈 수 있게 설계된 이들 제품에서 아이가 유모차 위로 올라가 힘을 주거나하면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아이의 머리나 목이 캐노피에 걸려 압박되면 "의식 상실이나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제품들은 2009년부터 미국 월마트, 타깃, 콜스 등 대형마트와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