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짐바브웨 목사 25일째 사망, “평소 저혈압”

짐바브웨의 한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16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사망했다.

바라하 목사는 25일간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아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체중이 줄었고, 결국 친지들과 신도들 뜻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고 혈청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액체류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지난 15일 숨을 거뒀다.

유족 측은 “고인은 평소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며 무리한 금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