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피 흘린 채 발견된 60대 남성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숨진 6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이 키우던 닭의 공격을 받아 다량의 출혈에 의한 심장마비사로 최종 확인됐다.
1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네덜란드 헤이그 출신의 말 조련사 야스퍼르 크라우스(67)는 아일랜드 로스코먼에 있는 자택에서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크라우스는 뒷마당을 거닐던 와중 키우던 수탉에게 공격받았다. 펄쩍 뛰어오른 수탉은 크라우스의 왼쪽 다리를 강하게 쪼았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하숙인에게 그는 정신을 잃기 전 “수탉”이라고 속삭였다고 전해졌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는 결국 사망했다.
유족은 “특정 닭 발톱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이 닭은 이전에도 사람을 공격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문제의 수탉을 안락사켰다.
크라우스를 공격한 수탉의 종은 ‘브라마 닭’으로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닭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