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헬기 못띄워
<속보>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을 등반하다 사망한 한인 산악인 3명의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주시애틀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닷새째인 23일 사고 지역에서 조모 씨 등 3명의 시신 수습에 나서려고 했으나 기상이 나빠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겨울 폭풍이 거세지면서 캐스케이드산맥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혹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헬기를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신 수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씨 등은 지난 19일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2653ｍ 높이의 콜척 봉우리에 오르려다 폭설과 강풍을 만나 변을 당했다.
한편 뉴욕 한미산악회 소속인 이들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 나머지 2명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