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의 황당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 '차별 논란'

중국의 한 기업체가 신입 사원을 모집하는 공고문에 A형 혈액형만 지원하도록 하는 채용 조건을 공개해 차별 논란의 비난을 받고 있다. 
5일 중국 매체 극목신문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 탕산의 한 기업체가 새로 선발할 신입 사원의 혈액형으로 A형의 지원자만 이력서를 제출할 것을 강조해 구직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A형 혈액형을 가진 사원들이 경험적으로 더 업무에 적합했기 때문에 직책에 맞는 사원을 뽑기 위해 한 일”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이미 캡쳐해 복사한 공고문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확산되면서 문제의 기업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업체가 새로 선발하려 했던 직원이 담당할 업무는 회계 관리직으로 급여는 월평균 3~5000위안(약 57~94만 원) 정도다. 
이 업체는 채용 공고에 "회계 관련 전공자이면서 전문대 이상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반드시 A형 혈액형이어야 한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탕산시 관할 시장감독관리국이 개입해 조사에 나섰으며 결국 이틀후 업체는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현재 채용 공고문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