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포기, 대한민국 공군 장교 임관 김태훈·이승규·이훈 소위 등 3명의 한인 젊은이 

[목요화제]

졸업 성적 2위'국무총리상','공사 으뜸전사상'등 수상
"어릴 적부터 공군 동경… 조국 영공 수호에 최선" 다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한 한인 젊은이들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태훈 소위(22·국제관계학 전공), 이승규 소위(23·항공우주공학 전공), 이훈 소위(23·항공우주공학 전공)다.

이들 3명은 모두 미 시민권자로 한국서 병역 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미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김태훈·이승규·이훈 소위는 8일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공사는 이날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제71기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90명의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들 중 여생도가 18명이며, 외국군 수탁생도는 4명이다.

이들 3명 중 김태훈 소위는 투철한 국가관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도 생활을 통해 졸업성적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소위는 “미국 시민권이 있었지만 학창시절부터 조국 영공을 지키며 나날이 발전해가는 대한민국 공군을 동경해 왔다”며 “앞으로도 명예로운 공군 장교로 공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규 소위는 4년 전체 군사훈련점수 및 체력점수 최우수자로 선정돼 ‘공사 으뜸전사상’을 수상했다.

이 소위는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품고 생도 생활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 영공 수호에 이바지하는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훈 소위는 어릴 적부터 가져온 우주비행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 공사를 지원해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전투조종사가 돼 조국의 하늘과 우주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