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쪽지 들이밀고 직원 위협한 황당 은행강도

미국 유타주의 한 은행에 65세 흑인 남성이 들어와 은행 직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뒤 도주를 거부하고 자의적으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중절모를 쓴 한 남성이 은행에 들어선후 창구 직원에게 다가가 돈을 요구했다. 그렌데 이 남성이 요구한 돈은 단돈 1달러에 불과했다. 

산크로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확인된 그는 은행에 도착하기 전 미리 준비한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은행 직원에 전달했고, 이 종이에는 “죄송합니다. 강도질을 하러 왔습니다. 1달러만 주세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후에도 그는 은행 직원에게 “더 이상의 돈은 필요없다”며 오직 1달러만 요구했다. 그는 직원이 준 1달러를 손에 쥔 채 오히려 직원들에게 경찰에 이 사건을 빨리 신고해달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현장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스스로 붙잡힌 이 남성은 총기나 흉기 등을 일절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교도소로 이송된 그는 경찰에 “석방되면 또다시 은행 강도를 할 것이며 그때는 1달러만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오래 감옥에 수감될 수있는 연방교도소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경범죄로 이틀만에 석방됐다. 그러면서도 그가 굳이 연방교도소에 수감되기를 원했던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