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 모든 건 정신력”

98세 할머니, 5㎞ 달리기 1시간내 완주

미국의 98세 할머니가 5㎞ 달리기를 1시간 내에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웹진 '골캐스트'(GoalCast)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인 베티 린드버그(98)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서 열린 '2023 퍼블릭스 애틀랜타 마라톤' 5㎞ 부문에 출전, 59분6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드버그 할머니는 작년 2월 애틀랜타 피치트리 마라톤 대회 5Km 부문에서 55분48초에 돌파, ‘95-99세 그룹 5㎞ 세계 신기록’ 보유자로 등극한 바있다. 일반 러너들의 5㎞ 달리기 평균 완주 시간은 26~36분이다.

1924년생인 그는 64세 때인 1988년 딸과 사위를 마라톤 대회 장소까지 차로 데려다주러 갔다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후 트레이닝을 받으며 꾸준히 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달릴 때는 힘이 들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모든 통증이 사라지면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린드버그 할머니의 놀라운 정신력에 대한 감탄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