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독촉 ‘부모님 인사용’ 가짜 여친 서비스 인기

[중국]

중국식 설날과 추석인 춘제와 중추제에 주로 ‘부모님 인사용’으로 대여하는 ‘가짜 여자친구’ 서비스가 중국에서 새로운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원 보장, 1일 1000위안’(약 19만 원)이라는 내용의 가짜 애인 대여 서비스인 ‘렌트용 여자친구’ 가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15일 보도했다.
조건에 맞는 애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오고 있는 업체 ‘주요우왕’에 따르면 유명 사범대학을 졸업한 29세의 예비 여교사의 경우 사진이 포함된 개인 정보 일부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측에 20위안(약 3800원)을 우선 지불해야 한다. 이후 가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당으로 최소 1000위안(약 19만 원)을 지불하고 원거리에 있는 남성의 경우 교통비 명목으로 최소 350위안(약 6만 7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또 부모님을 안심시킬 목적으로 함께 사진만 찍는 비용은 1회당 1000위안(약 19만 원)이다. 주고객 연령층은 30세 전후의 남성으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춘제와 중추제 등 명절엔 하루 동안 2500위안(약 47만원)까지 몸값이 치솟는다.
한편, 중국의 한 법률자문업체는 “여자친구 알선을 전문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영업 행위 전체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