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난사 사건 급증 못 막는 이유?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약 80%에 합법적으로 판매된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연구소(NIJ)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66∼2019년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을 분석한 결과 범인의 77%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기 최소 1정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불법적으로 구매한 총기를 범죄에 사용한 경우는 13%에 불과했으며, 가족 및 지인의 총기를 훔쳐 난사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범행을 벌인 총기난사범의 80% 이상은 가족 소유의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NIJ는 "이마저 전체 총기 난사 사건의 32.5%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6명을 살해한 28세 여성 트랜스젠더 용의자는 이번 사건에 사용한 총기 3정을 포함해 총 7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해 소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