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탁구 영웅'의 몰락

[중국]

광고계 전면 퇴출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중국의 탁구영웅 장지커(35·사진)가 추문 의혹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당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3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장지커가 광고모델로 활동한 중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티가 자사 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 ‘눠터란더’도 장지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 만아니라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의 중국 합작법인 ‘이치도요타’와  침구업체 무쓰도 장지커 관련 홍보물 삭제에 동참했다.
중국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던 장지커가 이처럼 추락한 것은 그가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자신과 교제했던 유명인의 사생활 동영상, 사진 등을 제3자에 제공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부터다.
장지커 측은 부인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장지커는 2012년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으며 2016년 리우 대회에서도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에 중국 체육인 재산 순위에서 수영 스타 쑨양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와 명성을 누렸다. 그의 웨이보 팔로워는 1250만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