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로 온라인·우편 서비스 종료…한인 시니어들 새해부터 바뀐 법 잘 몰라 낭패
[타운뉴스]
코로나19 이후 2년간 중단 대면 갱신 부활
필기시험, 시력검사등 다 마쳐야 면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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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 운전학교 "하루에 2~3건씩 문의 쇄도"
"운전기록 좋아도 더이상 온라인 갱신 안돼"
올해부터 70세가 넘은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증 대면 갱신을 위해 DMV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연령대의 많은 한인들이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지못해 낭패를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DMV는 지난해 12월 31일 시니어들을 위해 온라인·우편 운전면허 갱신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따라 새해 1월 1일부터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DMV를 직접 찾아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운전면허 대면 갱신 방법은 지난 1978년부터 쭉 이어져 오다가 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개빈뉴섬 LA 주지사에 의해 약 2년간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주 의회는'70세 이상 운전면허 대면 갱신'(AB174) 법안을 통과시키고 올해부터 온라인·우편 등 비대면 갱신을 더이상 허가하지 않도록 했다.
최근 LA 김스운전학교는 하루에 2~3건의 시니어 운전면허 갱신 관련 문의를 받고있다. 김스운전학교의 김응문 원장은 "올해부터 바뀐 법규에 대해 알고있는 시니어들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70세 이상 시니어들은 시력검사 없이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갱신료 41달러만 지불하면 면허 갱신이 가능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 지침이 바뀌어 DMV에 본인이 직접 가서 필기시험을 보고 시력검사, 지문찍기, 사진촬영 등을 거쳐야 면허를 갱신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70세 이상의 시니어의 경우 운전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반드시 DMV에 직접 대면 방문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DMV측은 "운전 면허증을 유지하는 노인에 한해서는 연령 제한을 설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DMV는 웹사이트에 "사람들이 자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명시했다.
DMV는 운전자의 운전면허증이 만료되기 약 60일 전에 등록된 주소로 갱신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 또 운전자들이 '캘리포니아 운전자 핸드북'을 미리 공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시니어 운전자들의 경우 운전할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시로 교통 법규를 숙지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스운전학교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 9시 15분부터 11시 15분까지 무료 운전 강좌를 제공한다. 만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