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올림픽金’ 엄마, 아들 운동회서 우승

세계적인 단거리 육상 스타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엄마가 아들의 운동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1위를 차지,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가디언에 따르면 자메이카 여자육상 단거리 선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6살인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서 학부모 100m 경주에 참가했다.

금메달리스트답게 독보적인 달리기 솜씨를 보인 프레이저는 다른 엄마들이 중간 지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포켓 로켓’이라고 불리는 그는 100m 경기에서 10초60의 최고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프레이저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100m에서 우승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선 4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레이저는 인터뷰에서 “원래 학부모 경주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