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루이빌 다운타운 올드 내셔널 뱅크서

총격범 교전중 사망…경찰관 2명 등 9명 부상

켄터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루이빌 다운타운에서 10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한 5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고를 받자마자 출동한 경찰은 총격범과 대응 사격을 주고 받았으며 총격범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 은행의 직원인 올해 23살의 코너 스터전으로 은행의 해고 통보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다른 4명도 모두 이 은행 직원들이었다.  

2020년 앨라바마 유니버시티를 졸업한 그는 재학시절 인턴으로 일했던 이 은행에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후 1년 쯤 근무했다.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그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은행에 총격을 가할 것이라고 알리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 사건당시 실시간 방송(livestreaming)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달 27일 학생 3명 등 6명이 희생된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난지 꼭 2주 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