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공연 곡예사 여성, 공중그네서 추락사

중국 쑤저우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여성 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쑨모 씨는 지난 15일 저녁 안후이성 북부 도시 쑤저우에서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공중 곡예 공연을 선보였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쑨 씨와 장 씨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크레인에 연결된 줄 하나에만 의존한 채 공중에 뜨는 모습이 담겼다.

줄이 좌우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아내 쑨 씨가 남편 장 씨에게 매달리는 동작인 듯했다. 그러나 그 순간, 쑨 씨가 장 씨를 놓치고 말았다.

관객들의 비명과 함께 쑨 씨는 15m 아래로 추락했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들 부부는 수년간 함께 공연을 해 온 베테랑이었으며,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연 주최사는 공연자 보험을 하나도 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회식 경품행사서 '365일 유급휴가'당첨

직원 "진짜 써도 괜찮을까?"

설마하던 사장은 충격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회사 회식 경품행사에서 ‘365일 유급 휴가’ 당첨자가 나와 업주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17일 현지언론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한 수입 식품회사는 3년 만에 직원 파티를 진행했다. 사장은 모처럼 열린 행사에서 직원들을 놀라게 할 경품을 고민하다 ‘1년 유급 휴가’를 내놨다. 다른 상품도 많았지만 직원들의 관심은 유급 휴가에 쏠렸다.

절대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던 사장은 정작 한 직원이 당첨되자 충격을 받았다. 1년 휴가를 갈 경우 그의 일을 대신할 사람을 임시 직원으로 뽑아야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당첨의 행운을 안은 ‘루(Lu)’라는 관리직 직원에게 휴가 대신 365일 동안 전액 급여를 받거나 휴가를 가지 않고 추가로 수당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휴가를 고집했다.

‘1년 동안 휴가를 마치고 오면 다른 자리로 배치되거나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주위의 걱정에 대해 그는 “회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행운을 핑계로 나를 쫓아낼까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성한 나무' 앞 나체 촬영 러 여성에 발칵

발리 주민들 분노…전격 추방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한 러시아 여성이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700년 된 반얀나무에서 나체로 사진을 찍어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다 결국 추방당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온 루이자 코시크(40)는 최근 발리 타바난 지역의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반얀트리에서 벌거벗은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 사진을 본 인도네시아 사업가가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알몸으로 사진을 찍은 건 우리 조국을 무시한 행동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할 수 없다면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그의 SNS 팔로어는 55만명이 넘는다. 그러자 발리 주민들이 들끓었다.

발리 주민들은 힌두교를 숭배해 모든 사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나무나 산 같은 것도 신이 깃든 곳으로 여긴다. 특히 반얀트리는 나무껍질이 흰색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로 특별히 더 영험하다고 믿는다.

코시크의 나체 사진은 인도네시아인들의 광범위한 분노를 샀고, 결국 지난 13일 이민국에 체포됐다. 코시크는 “나체 사진은 몇 년 전에 찍은 것으로 이 나무가 신성한 나무인지 몰랐다”고 반박했으나, 지난 16일 밤늦게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추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