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주일 만에 30%대 회복, 국민의힘은 1%p 올라 민주당과 같아져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0%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4월 11∼1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5%p 떨어졌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때 29%를 기록한 뒤 이후로 줄곧 30%대 머물다가 직전 조사에서 27%를 기록, 20주 만에 20%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노조 대응'(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8%),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독단적·일방적'(4%)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며, 일본 관련 직접 언급은 점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논란이 된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은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로 어느 정도 잦아들었고, 한미 양국은 다음 주 국빈 방미 일정을 공개했다"며 "주초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에 러시아·중국이 각각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32%, 최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은 4%p 하락한 32%로 양당이 같았다.

무당층은 31%, 정의당 지지율은 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