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럭운전자 임금이 지난 2년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트럭협회(American Trucking Associations·ATA)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트럭운전자는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6만 9천달러 이상을 벌었다. 2019년 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협회는 "미국 내 모든 상품의 70% 이상을 운송하는 트럭 운전자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운송 업체들이 운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임금 인상 및 보너스를 제공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ATA 수석 이코노미스트 밥 코스텔로는 "운전자들이 보너스를 위해 근무량을 늘리자 운송업체 일부가 임금 인상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운전 기록이 양호하고 약물 검사를 통과하기만 한다면 트럭운전자로 이직할 수 있다"며 "업계에선 운전자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다"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트럭 운전자들의 임금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임금 인상에는 1,5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의 계약보너스가 포함된다. ATA에서 조사한 트럭 운송업체의 절반 이상이 계약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텔로는 "지난 2021년 운송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실력있는 운전자를 확보하기 위해 업체들은 계약보너스 등으로 운전자 모집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며 "특히 추천을 통한 스카웃 제의 시 보너스를 훨씬 더 많이 받게되고 운전자들도 이 방법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TA의 임금에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럭 운송 업체 96%는 신규 운전자에게 추천 보너스를 제공했고 54%는 계약보너스를 제공했다. 트럭 운송업체 추천 보너스는 평균 1,150달러로 2019년보다 150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