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낮은 '피아트 판다' 개조 차량 공개

이탈리아의 한 유튜버 집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차'를 만드는 과정과 운행 모습을 공개,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튜버 집단인 '카마겟돈'(Carmagheddon)은 지난 5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차'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개조 차량은 이탈리아 소형차인 피아트 판다가 선택됐다. 가볍고 저항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버들은 먼저 차량을 가로로 잘랐다. 사실상 보닛 윗부분과 유리창만 남은 형태다. 그리고 차를 굴러가게 할 하단부는 고카트(Go-Kart)로 대체했다. 고카트는 레이싱 카트 같은 작은 사륜차를 말한다. 바퀴 역할도 고카트가 대신한다.

차체와 바닥 사이는 단 3cm 떨어져 있다. 당연히 과속 방지턱은 넘을 수 없고, 포장된 도로만 간신히 주행할 수 있다. 속도는 사람이 가볍게 걷는 수준에 불과하다.
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뒤쪽 창문을 이용해야 하고 운전자는 상체를 숙이거나 누워서 고카트를 조종하면 핸들을 움직이면 된다. 또한 출발하기 위해서는 뒤에서 다른 사람이 차를 힘껏 밀어줘야 한다. 도움 없이 자의적으로 출발은 불가능하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자동차' 기네스 세계 기록은 일본 아사쿠치에 있는 오카야마 산요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만든 '미라이'다. 이 차는 땅부터 가장 높은 부분까지 55.2c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