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에 헬멧쓰고 커피 마시는 中 '절벽 카페’
커피 한잔에 7만원…"100kg 이상 고객은 안받아"

중국의 한 절벽에 위치한 이색 카페가 젊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절벽 카페’는 구이저우성 남부에 위치한 첸난부이족먀오족자치주 리보현의 돌산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상유신문은 리보현 문화관광국에서 시작한 절벽 카페가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다르면 기암절벽의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 가격은 398위안(한화 약 7만 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비용이지만, 색다른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절벽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선 다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산림 전문가의 지도 하에 전문 장비를 착용한 후 절벽을 타고 약 1시간 30분 동안 원시림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70층 높이의 산을 오른 뒤 다시 20m 가량 절벽을 타고 이동해야 카페에 당도할 수 있다. 비싼 커피값에는 사실상 절벽 등반 비용이 포함된 셈이다.

카페 관계자는 “각종 장비 대여료와 절벽까지 안내하는 인솔자 인건비,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체중 100㎏ 이상 고객은 받지 않으며 1인당 최대 1시간까지만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지난 2019년 문을 연 이후 팬데믹 사태로 인해 폐점했다가 지난 6월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