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에서 터진 10억8천만불 '파워볼' 잭팟 티켓 

[금요화제]

멕시코계 미니 마켓서 판매, 100만불 보너스
홈리스 밀집 스키드로 지역, 자바 시장 인접

10억 달러가 넘는 당첨금이 걸린 복권이 LA 다운타운에서 터졌다. 

가주 복권국에 따르면 당첨 상금이 10억8000만달러인 행운의 잭팟티켓은 LA 다운타운에 있는 라스 팔미타스 미니 마켓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10억 8000만 달러의 당첨금은 1992년 파워볼이 시작된 이래 세 번째로 큰 액수이자 미국 복권 역사상 여섯번 규모였다. 파워볼 잭팟 당첨 확률은 2 억9220만분의 1이다.

잭팟 당첨 복권을 판매한 마켓 주인 나보르 헤레라씨는 20일 오전 가게 문을 열기 전까지도 자신의 가게에서 팔린 복권이 잭팟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주위에 몰려든 방송국 관계자로 인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가게는 홈리스가 집단으로 모여 사는 스키드로에서 서너 블록 떨어져 있으며 자바시장으로도 불리는 패션 디스트릭트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태어난 헤레라는 7년 전부터 이 미니 마켓을 운영했으며 이번 잭팟 복권 판매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그는 보너스 상금으로 가게를 더 늘리고 가족과 휴가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잭팟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오전 한 흑인 여성이 마켓을 찾아와 "내가 바로 당첨자"라고 주장했으나 복권국 당국은 "당첨 티켓을 보지않은 상태에서 당첨자 여부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잭팟 복권의 당첨 번호는 7, 10, 11, 13, 24이며 붉은 색 파워볼 번호는 24이다.
이번 잭팟 상금 당첨자는 10억8000만 달러를 30년에 걸쳐 나눠 모두 받거나 일시불로 5억5810만 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세금은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지금까지 파워볼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에 나온 20억4000만 달러이다. 
한편 이번에 6자리 번호중 5자리를 맞춘 복권이 무려 39장이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중 캘리포니아주에서 라푸엔테, 노스리지, 웨스트레이크 등을 포함 7장이 나왔다. 5자리 숫자를 맞춘 복권 당첨자들은 각각 100만달러씩 받게 되는데 세금과 수수료를 빼고 수령액은 448,75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