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병사들이 한국인 여성과 부대 안팎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김모씨와 필리핀 국적 여성등 2명을 최근 구속했다.

김씨는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남자친구 등을 통해 군사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국내로 들여와 투약하고 필리핀 여성과 함께 구매자를 찾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주한미군 측의 첩보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김씨를 붙잡은뒤 약 20명의 주한미군 사병들이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안팎에서 합성대마를 유통하고 투약한 것을 파악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이중 김씨의 주한미군 남자친구는 수사 전 이미 미국 본토로 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성 대마를 주도한 미군 병사는 현재 다른 혐의로 미군 부대 내 시설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당은 미국 본토에서 군사우편을 통해 합성대마를 전달받아, 채팅 어플을 통해 물색한 구매자들과 직거래한 혐의다.
김씨의 주한미군 남자친구는 수사 전 미국으로 전출됐고, 김씨와 필리핀 여성은 합성 대마를 주도해서 들여온 다른 미군 병사 공급책 등과 함께 미군부대내 시설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