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은 겨우 11살 난 아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피자를 사러 나섰던 아버지와 아들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비행기 조종간은 10대 초등학생 아들이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다.

브라질 중부 혼도니아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고다.

최근 가론 마이어 부자는 함께 피자를 사러가기 위해 빌레마공항에서 경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혼도니아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마투그로수다. 가족이 특별히 좋아하는 피자를 파는 곳이 비행기로 15분 정도 걸리는 마투그로수에 있었고, 부자는 비행기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다며 집을 나섰다고 유족은 전했다. 그러나 오후 5시 50분쯤 이륙한 경비행기는 이륙5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다음날 경찰은 혼도니아의 밀림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를 찾아냈고 아버지와 아들은 주변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11살 아들 프란시스코가 경비행기를 조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년 경력의 조종사 아버지는 아들이 10살이 넘자 비행기 조종을 가르쳐왔다. 실제로 사고가 나기 직전 아버지는 자신의 SNS에 조종석에 아들을 앉힌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버지는 조수석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아들에게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고 있다.

관계자는 “경험이 많은 조종사라면 임시착륙을 시도했을 텐데 그런 흔적이 없다”면서 “감식을 할 예정이지만 아들이 비행기를 몰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