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여행하던 독일 관광객이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으려다 150년 된 조각상을 박살 냈다. 이 조각상은 21만8000달러(약 2억8000만원)에 달하며 문제의 관광객은 곧바로 독일로 도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명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17명이 독일에서 단체 관광을 왔고, 이들은 이탈리아 북부 비기우 마을의 한 고급 부티크 호텔에서 머물렀다.

해당 호텔은 과거 대저택이었던 곳으로, 일행 중 한 관광객이 경내에 큰 분수대에 있던 조각상 앞에서 SNS에 올릴 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조각상을 끌어안다가 석상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들 관광객들은 현재 독일로 돌아간 상태이며 호텔 주인은 CCTV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호텔측은 해당 관광객들을 상대로 조각상 복구 비용 및 피해 보상금 전액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