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한 남성이 출근길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중국 윈난성 뤄핑현 공안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20세 남성 천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천씨는 도주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8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천씨가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공안은 천씨 어머니를 제외한 다른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천씨가 도심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공안 당국은 천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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