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계속 늘어날 것"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한 세기만의 최악 산불'로 남게 됐다. <관계기사 2·6면>

13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2일 밤을 기준으로 한 산불 사망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현재 진행중인 수색작업 등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한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분명 하와이가 직면한 최악의 자연재해"라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도 1000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증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93명은 미국에서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지역을 뒤덮은 산불로 453명이 숨진 이후 100여년만에 최악 참사다. 하와이로 국한해도 19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를 뛰어넘는다. 대피처가 필요한 이재민만 4500명을 웃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를 수색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당국의 노력은 아직 초기 수준이라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그 규모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