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앞두고 군수 공장 시찰 긴장 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엿새 만에 다시 군수 공장을 찾아 직접 장갑차까지 몰며 "전쟁 준비"를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고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의 제고를 독려했다.
특히 전투장갑차 생산공장에선 새로 개발한 다용도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았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시찰 사진에는 김 위원장 뒤로 ‘원쑤(수)들은 전쟁도화선에, 남조선괴뢰들을 쓸어버리자’라는 구호도 보인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 3∼5일에 이어 엿새만이다. 김 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군수공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켜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