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5%, 트럼프 69%

美 국민들 "둘다 별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내심 둘 모두 대선에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16일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미국의 성인 1165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절대로 혹은 아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36%에 불과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부정 답변이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되면 절대로 혹은 아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전체의 45%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54%였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대선에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게 미국인의 속내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9%가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